자취 룸메이트 공동 지출 장부 만들기
월세는 반반인데 세제와 화장지는 늘 한 사람이 사고 있다면 장부가 필요한 때입니다. 룸메이트와 어떤 지출을 공동으로 볼지 합의하고, 누가 어떻게 기록할지 정하며, 월말과 퇴거 시점에 다툼 없이 정산하는 장부 만들기를 다룹니다.
작성·관리: 도담 네트워크 운영팀 · 수정 · 작성 · 읽는 시간 약 5분
월세는 반반인데 세제는 누가 사고 있나요
월세와 관리비는 반씩 내기로 했는데 화장지, 세제, 쓰레기봉투는 어느새 한 사람만 사고 있는 집이 많습니다. 금액은 작아도 매번 같은 사람이 부담하면 몇 달 뒤에는 서운함이 쌓이고, 그 서운함은 월세 이체가 하루 늦은 날에 터집니다.
공동 지출 장부는 이 작은 금액을 기록으로 보이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장부에 필요한 것은 네 가지입니다. 무엇을 공동으로 볼지에 대한 범위, 누가 언제 적는지에 대한 기록 규칙, 얼마나 자주 돈을 맞추는지에 대한 정산 주기, 그리고 사람이 바뀔 때의 처리 방법입니다.
이 글은 두 사람이 사는 집을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세 사람 이상이면 분담 비율만 바뀌고 절차는 같습니다. 숫자가 나오는 부분은 모두 가정이며, 실제 월세와 공과금은 지역과 집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공동과 개인의 경계표
| 항목 | 공동/개인 | 나누는 기준 |
|---|---|---|
| 월세 | 공동 | 방 크기가 다르면 비율을 미리 정하고, 같다면 반씩. |
| 관리비·전기·가스·수도 | 공동 | 사용량을 따질 수 없으니 균등 분담. 한 사람이 오래 집을 비우면 그 달만 조정. |
| 인터넷·공용 가전 수리 | 공동 | 계약자가 누구든 함께 쓰는 설비는 공동. |
| 생필품(세제·화장지·쓰레기봉투) | 공동 | 집에 두고 둘이 쓰는 소모품은 공동, 개인 욕실용품은 개인. |
| 식재료 | 조건부 공동 | 함께 해 먹는 재료만 공동. 혼자 먹는 간식과 음료는 개인. |
| 배달 음식·외식 | 건별 합의 | 함께 먹으면 그 자리에서 반씩, 한 사람 손님 몫은 그 사람이 부담. |
| 가구·가전 구매 | 구매 전 합의 | 퇴거 시 처리 방법을 함께 정한 뒤에만 공동 구매. |
기록 규칙: 누가·언제·어떻게
- 결제한 사람이 적습니다. 대신 적어 주는 규칙은 누락의 원인이 되므로, 자기 카드나 계좌에서 나간 공동 지출은 자기가 당일 안에 올립니다.
- 한 줄에 날짜, 항목, 금액, 낸 사람, 분담 방식 다섯 가지를 적습니다. 분담 방식이 반반이 아닌 건은 그 이유를 한 단어로 덧붙입니다.
- 영수증은 사진으로 공동 폴더에 올리고 파일 이름을 날짜와 금액으로 둡니다. 10,000원 미만 소액은 사진 없이 메모만으로 인정한다고 정하면 기록 부담이 줍니다.
- 기록이 빠진 지출은 다음 정산일 전까지만 추가할 수 있습니다. 두 달 전 지출을 뒤늦게 올리면 다툼이 되니, 기한을 넘긴 건은 낸 사람이 부담한다고 미리 정합니다.
- 장부는 두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보는 공유 문서나 공유 가계부 한 곳에만 둡니다. 각자 따로 적다가 월말에 합치는 방식은 금액이 다를 때 어느 쪽이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정산 주기: 월 1회와 건별
| 기준 | 월 1회 정산 | 건별 정산 |
|---|---|---|
| 돈이 오가는 횟수 | 한 달에 한 번 차액만 송금 | 지출마다 송금, 한 달에 10~20회. |
| 기록 부담 | 장부에 적어 두면 되고 즉시 송금은 없음 | 적을 일은 적지만 송금 내역을 다시 맞춰야 함. |
| 다툼 가능성 | 월말 합계가 커 보여 놀라는 경우 | 소액 송금 요청이 잦아 생기는 피로감. |
| 맞는 경우 | 월세처럼 큰 항목이 섞여 있고 둘 다 기록을 꾸준히 할 때 | 생필품과 식재료 정도만 공동이고 금액이 작을 때. |
| 섞어 쓰는 방법 | 월 1회를 기본으로 두고 100,000원 이상 건만 즉시 송금 | 건별로 하되 매달 마지막 날 빠진 건이 없는지 한 번 대조. |
선불 공동 통장과 후정산 비교
선불 방식은 매달 초 각자 정해진 금액을 공동 통장에 넣고 공동 지출을 그 돈으로만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가정 예시로 두 사람이 600,000원씩 넣어 월세와 공과금, 생필품을 모두 그 계좌에서 내면 월말 정산은 잔액 확인으로 끝납니다. 대신 계좌 명의가 한 사람이어서 그 사람이 관리 책임을 지고, 남은 잔액의 처리 규칙도 필요합니다.
후정산 방식은 각자 결제한 뒤 월말에 장부로 차액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계좌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고 누구 카드로 내도 되지만, 기록이 빠지면 바로 정산이 틀어지고 한 사람이 큰 금액을 먼저 내는 부담이 생깁니다. 아래 예시 장부처럼 월세를 한 사람이 내면 그 사람은 한 달 내내 상대 몫을 대신 내고 있는 셈입니다.
선택 기준은 둘입니다. 월세처럼 큰 금액을 한 사람 계좌에서 내는 구조라면 선불 공동 계좌가 부담을 고르게 하고, 공동 지출이 생필품 수준으로 작다면 후정산이 간단합니다. 어느 쪽이든 선불 잔액이나 후정산 차액은 장부에 매달 적어야 합니다.
예시 월 장부와 정산 계산
정산은 세 줄로 끝납니다. 공동 지출 합계 1,200,000원을 둘로 나누면 각자 몫은 600,000원입니다. A는 1,015,000원을 냈으니 415,000원을 더 냈고, B는 185,000원만 냈으니 415,000원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B가 A에게 415,000원을 보내면 그 달 정산이 끝나고, 장부 맨 아래에 '10월 정산 완료, B가 A에게 415,000원, 10월 31일 송금'이라고 적습니다.
| 날짜 | 항목 | 금액 | 낸 사람 | 분담 |
|---|---|---|---|---|
| 10월 1일 | 월세 | 900,000원 | A | 반반 |
| 10월 5일 | 관리비·전기·가스·수도 | 120,000원 | B | 반반 |
| 10월 8일 | 인터넷 요금 | 30,000원 | A | 반반 |
| 10월 12일 | 세제·화장지·쓰레기봉투 | 45,000원 | B | 반반 |
| 10월 19일 | 함께 먹은 식재료 | 85,000원 | A | 반반 |
| 10월 26일 | 주방 세제·수세미 | 20,000원 | B | 반반 |
| 합계 | 6건 | 1,200,000원 | A 1,015,000원 / B 185,000원 | 각 600,000원 |
중도 합류와 퇴거 때의 정산
- 거주 일수 비율로 나눌 항목을 정합니다. 월세와 관리비, 인터넷처럼 월 단위로 내는 돈은 산 날수에 비례해 나누고, 이미 써 버린 생필품은 나누지 않습니다.
- 기준 일수를 정합니다. 가정 예시로 월세 900,000원을 반반 내는 집이면 한 사람 몫은 450,000원이고, 30일인 달에 15일까지 살고 나가면 450,000원의 절반인 225,000원이 그 사람 몫입니다.
- 퇴거일 당일 전기·가스·수도 검침값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다음 달 고지서가 나오면 검침값 차이로 나누거나, 단순하게 거주 일수로 나누기로 미리 정합니다.
- 공동으로 산 가구·가전은 세 가지 중 하나로 처리합니다. 남는 사람이 인수하면 구매가의 절반 안에서 합의한 금액을 주고, 나가는 사람이 가져가면 반대로 하며, 둘 다 원하지 않으면 팔아서 나눕니다.
- 새 동거인이 합류하는 달은 합류한 날부터 월말까지의 일수로 월세와 공과금 몫을 계산하고, 그 전에 산 생필품 재고는 청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합류 첫 달에 경계표와 합의 문구를 함께 읽습니다.
- 마지막 정산서를 한 장으로 만듭니다. 월세 비율 계산, 공과금 추정액, 물품 처리, 돌려줄 돈의 날짜를 한 곳에 적고 두 사람이 날짜와 함께 확인 표시를 남깁니다.
다툼을 막는 문구와 보관
- 범위 문구: 집에 두고 둘이 쓰는 소모품은 공동, 개인 방과 개인 위생용품은 개인으로 한다.
- 기한 문구: 공동 지출은 결제 당일 장부에 올리고, 정산일 이후 올라온 건은 낸 사람이 부담한다.
- 정산 문구: 매달 마지막 날 장부 합계를 기준으로 차액을 3일 안에 송금한다.
- 부재 문구: 14일 이상 집을 비우는 달의 공과금은 비운 사람 몫을 절반으로 줄인다.
- 퇴거 문구: 퇴거 의사는 30일 전에 알리고, 월세는 거주 일수 비율로 정산한다.
- 보관 방법: 합의 문구는 장부 첫 장에 두고, 매달 정산 완료 줄에 두 사람이 날짜를 적습니다. 퇴거 후에도 6개월은 장부와 영수증 사진을 지우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영수증을 잃어버리면 그 지출은 어떻게 기록하나요?
카드 결제라면 결제 알림이나 카드 내역 화면을 캡처해 영수증 대신 올립니다. 현금 결제이고 증빙이 없으면 당일 안에 상대에게 말하고 장부에 '증빙 없음'으로 적되, 그런 건에는 금액 상한을 두어 다툼을 줄입니다.
식재료는 함께 사도 먹는 양이 다른데 반반이 공평한가요?
양을 따지기 시작하면 장부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함께 해 먹는 재료는 반반, 혼자 먹는 것은 개인으로 선을 긋고, 차이가 크다고 느끼면 식재료만 60:40처럼 비율을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바꾼 비율은 장부 첫 장에 적어 둡니다.
정산을 자꾸 미루는 룸메이트에게는 어떻게 말하나요?
사람이 아니라 장부를 보며 말합니다. '10월 장부 합계 기준 415,000원이 남아 있고 정산 기한이 3일 지났다'처럼 숫자와 합의 문구만 말하면 감정 소모가 줄어듭니다. 두 번 이상 늦으면 선불 공동 계좌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